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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범죄도시4’ 이동휘 “마동석은 꿈 이뤄주는 위인 같은 존재” [IS인터뷰]

“이 조명, 온도, 습도.” 한때 ‘밈’처럼 쓰였던 이 표현처럼 배우 이동휘는 ‘범죄도시4’ 캐스팅 전화를 받은 그날, 그 순간의 조명, 온도, 습도까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듯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장한평을 지나는 버스 안이었다. (캐스팅) 이야기를 듣고 상기된 제 목소리를 숨길 수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마)동석이 형한테 감사하다고 하면서도 ‘제가 그래도 되는 걸까요?’ 되물었죠. 진짜 너무 뭉클해서 눈물까지 났어요. 당시에 한창 코미디 장르가 많이 들어왔을 때였거든요. 동석이 형이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게 기회를 주신 거죠. 정말 그 자리에서 바로 출연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이동휘를 울컥하게 한 ‘범죄도시4’는 ‘범죄도시’ 네 번째 시리즈.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이동휘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로 악의 한 축을 맡았다. 이동휘 말마따나 지금껏 보여준 것과는 완전히 다른, 웃음기 ‘쫙’ 뺀 캐릭터다. “일단 대본에도 코믹적 요소가 하나도 없는 역할이었어요. 동석이 형도 이 캐릭터에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유머를 최대한 배제하자고 했고요. 저 역시 배우로서 새로운 과제를 부여받은, 심판대에 오른 입장으로 이 순간만큼은 역할에 충실해서 표현하자 싶었죠. 물론 박지환(장이수 역) 형이 베를린(‘범죄도시4’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 공식 초청됐다)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걸 목도했을 땐 부럽기도 했지만요.”이동휘는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외적인 모습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머리를 장발로 기르고 처음부터 끝까지 유명 명품브랜드 톰 브라운 의상을 입고 나오는 것 등은 모두 이동휘의 아이디어다. 그는 “헤어스타일은 영화와 드라마(‘수사반장 1958’)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걸 고려해 캐릭터 간 확연한 차이를 주기 위함이었다. 반면 의상은 나름의 고증과 분석을 거쳤다. 장동철은 소유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그걸 다 가지는 캐릭터다. 그래서 옷도 그 시즌 옷을 다 가졌을 거로 생각했고 때마침 당시 톰 브라운이 유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범죄도시4’를 통해 수준급 그림 실력도 공개했다. 캐릭터 구축 단계에서 장동철을 ‘피규어를 모으는 인물’로 설정했는데 예기치 못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 게 시발점이 됐다. 허명행 감독과 피규어 대체품을 찾던 중 그림 이야기가 나왔고 이동휘는 번뜩 자기 작품이 떠올랐다.“장동철 집에 자화상을 제외한 그림은 모두 직접 그렸어요. 제가 갤러리에 소속돼 그림을 그려왔는데 이걸 어떤 식으로 공개할지 계속 고민했거든요. 그림 수준도 자신 없고, 판매하자니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죠. 그렇게 공개를 차일피일 미루던 차였어요. 한 9~10점 됐는데 그걸 이번에 걸게 된 거죠.”이번 작품에 캐스팅해 준 제작자이자 동료 배우, 그리고 절친한 형인 마동석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마동석은)꿈꾸는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신비로운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여기서 ‘꿈꾸는 사람들’ 중 한 명은 이동휘 본인임은 물론이다.“‘범죄도시4’로 처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갔어요. 세계 3대 영화제에 입성하는데 벅차오르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배우로서 막연하게 꿈꾸던 걸 동석이 형에게 편승해서 이룬 거죠.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커요. 그래서 때 되면 계속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죠. 위인 같은 존재예요.”이동휘에게 마동석만큼이나 고마운 존재가 또 있다면 김성훈 감독이다. 이동휘가 출연했던 영화 ‘공조’의 연출자로 현재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동석이 형처럼 꾸준히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게 기회를 주는 분이죠. ‘응답하라 1988’ 이후에 ‘공조’ 박명호 역을 맡기면서 ‘전 동휘 씨의 다른 얼굴이 보고 싶다’고 하셨죠. 이번 작품도 그랬고요. 어찌 보면 동석이 형도 김성훈 감독님도 10년 넘은 인연들이에요. 그분들이 이렇게 절 잊지 않고 기회를 주는 걸 보면서 ‘잘 살아왔구나, 또 잘 살아야겠다’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4 15:00
산업

'패피들의 성지' 성수동 평정 나선 무신사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패셔니스타들의 성지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 점령에 나섰다. 성수동 일대에 무신사 본사 건물을 짓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 넉달 사이 스튜디오와 큐레이션 쇼룸과 갤러리까지 오픈하면서 일대를 '무신사 거리'로 만들고 있다. 업계는 성수동이 해외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 인디 브랜드가 집결하는 유행 중심지로 떠오르자 '유니콘' 무신사가 이곳을 거점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 세상 핫한 것만 '이구성수' 지난 23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밖으로 나서자 빨간색 벽돌을 차곡차곡 올린 사뭇 이색적인 빌딩이 눈에 들어왔다. 무신사가 지난해 인수한 패션 플랫폼 29CM의 첫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였다. 계단을 밟고 안에 들어서자 건물 외관보다 더 매력적인 공간이 펼쳐졌다. '단일종'으로 알려진 은행나무를 모티브로 만든 조형물, 다양한 콘셉트의 스웨트셔츠와 통통 튀는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가만히 있어도 '셀카'를 찍게 만드는 장소였다. 총 103평(340㎡)의 이구성수는 1층은 쇼룸 및 전시장, 2층은 시즌마다 달라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꾸려졌다.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O4O(오프라인 포 온라인·Offline for Online) 매장으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29CM는 이구성수 오픈을 통해 가격 중심이 아닌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를 전달하고, 옴니채널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요즘 힙하다는 요소는 모두 다 모아놨다. 특히 이구성수만의 독특한 시그니처 향과 BGM은 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소란스러운 바깥 환경에 지친 이가 이구성수에 들어서면 곧바로 다른 세상을 만난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섬세하게 신경을 쓴 태가 났다. 소비 주축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브랜드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최근 업체들이 브랜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꾸리는데 열심인 이유다. 29CM도 까다로운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29CM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상품 40%, 여성 브랜드 상품이 60% 구성됐다"며 "콘셉트는 계절마다 바꾸고, 브랜드의 상품 역시 엄선 과정을 거쳐 2주마다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9CM 측은 성수동이 갤러리를 내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보고 있었다. 29CM 관계자는 "성수동은 자신만의 강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인 동시에 생동감 넘치는 아티스트들과 브랜드들이 함께 모여서 창의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지역"이라며 "우리 플랫폼을 표현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지역이라고 판단하고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고 했다. 성수동은 온통 무신사로 '넘실' 성수동은 무신사가 찜한 동네가 되는 분위기다. 단독 사옥이 없는 무신사는 몇 해 전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 CJ대한통운 부지 수 백여평을 매입해 신사옥을 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3호점을 성수동에 오픈했다. 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브랜드와 패션 크리에이터 등을 위해 공간을 대여해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였다. 자회사들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속속 성수동에 입성 중이다. 이구성수보다 약 보름 앞선 9월 초에는 무신사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이 전개하는 온·오프라인 편집숍 '엠프티'를 열었다. 약 630㎡ 규모 5개 층으로 구성됐는데, 실험적인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가 총집결했다. 무신사가 잇따라 선보인 성수동 내 다양한 공간은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성수동은 과거 공장 밀집 지역이었다. 임대료가 싼데, 서울 강남 진출이 용이하고 동대문과도 멀지 않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10여년 전부터 여러 인디 브랜드와 카페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JYP 등 굴지 연예 기획사도 둥지를 틀기 시작했고, 동시에 최첨단 유행과 문화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성수동이 서울에서 힙한 동네로 입소문이 나자 크리스찬디올과 젠틀몬스터 등 해외 패션 기업도 몰려들고 있다. 가격도 급등했다. 성수동 2가 카페거리의 상업시설 공시지가는 이미 2017년 29억7724만원에서 이듬해 34억3294만원으로 15% 이상 급등했다. 성수동 카페거리에서는 보증금 2억원에 월 임대료 1500만원 수준의 점포가 적지 않다. 이 정도면 강남 요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성수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메인 거리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지금도 카페거리 곳곳에 있던 신발가게는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을 올리는 작업이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유행의 흐름, 소비자의 니즈, 세련된 감각을 알고 있는 패션 플랫폼이다. 단기간에 대기업을 제치고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배경"이라며 "무신사가 본사부터 자회사의 상징적인 매장까지 모두 성수동에 집결시키는 이유는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26 07:00
연예

'라스' 송민호, 아이돌 편견 깨고 영국 4대 갤러리 입성 '울컥'

K팝과 예능을 넘어 미술계에서도 핫 피플로 떠오른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해 아이돌 출신 화가의 편견을 깨고, 영국 4대 갤러리 중 하나인 사치갤러리에 입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일(1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전현무, 한석준, 송민호, 웹툰 작가 야옹이와 함께하는 '트렌드를 읽는 자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위너로 데뷔한 송민호는 본업인 가수 활동 외에도 예능, 패션 등 다방면 분야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송민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화가로 변신해 영국 4대 갤러리 중 하나인 사치갤러리에 작품을 전시, 미술계에서도 주목받는 핫 피플로 꼽히고 있다. 송민호는 "영국 사치 갤러리에 그림을 전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라며 만능 엔터테이너 겸 화가로 변신한 근황을 소개한다. 아이돌 출신 화가라는 편견을 깨고 작품으로 주목받기까지 겪은 비화를 공개, 그림을 본 한 화가의 뜻밖의 감상평에 울컥한 사연을 들려준다. 솔직한 입담과 개인기 화수분 면모를 자랑한다. 송민호는 빅뱅의 GD와 배우 김우빈 그리고 이정재를 절묘하게 묘사한 신상 성대모사를 선보인다. 최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1일 5숙면으로 '송생아'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전현무 덕분에 오랜 불면증의 원인을 찾았다고 밝힌다. 송민호는 과거 콘서트 도중 자신의 얼굴을 향해 셀프 주먹을 날린 아찔했던 상황을 '라디오스타' 현장에서 회상, MC를 놀라게 한다. 그런가 하면 새신랑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개그맨 장동민이 김구라를 대신해 스페셜 MC로 깜짝 출연한다. 장동민은 김구라의 빈자리를 채우는 활약을 펼치며 수요일 밤 웃음을 전달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2 15:21
연예

'쇼윈도' 이성재·전소민, 분노 유발 샴페인 파티

‘쇼윈도:여왕의 집’ 이성재와 전소민이 축배를 든다. 채널A 월화극 ‘쇼윈도:여왕의 집’ 측이 12회 방송을 앞두고 이성재(신명섭)와 전소민(윤미라)의 샴페인 파티 현장을 담은 스틸을 4일 공개했다. 문희경(김강임)의 구속으로 더욱 궁지에 몰린 송윤아(한선주)와 대비되는 두 사람의 행복한 샴페인 파티가 분노를 이끌어낸다. 앞서 이성재는 문희경의 비리 내역을 찾기 위해 전소민에게 라헨 갤러리 VVIP 거래 내역을 요구했다. 하지만 전소민이 확인한 거래 내역은 이상한 점 하나 없이 깨끗하기만 했다. 이에 이성재는 전소민에게 무언가를 부탁했고, 문희경은 이성재의 계획대로 정치자금 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된 상황이다. 이 과정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누구나 현재 검찰이 가지고 있는 증거가 전소민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성재가 전소민을 라헨 갤러리 관장 자리에 올린 이유가 오직 전소민을 위한 것이 아님이 밝혀졌다. 자신의 전략에 라헨 갤러리 관장이 필요했던 것. 하지만 전소민은 이성재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 새로운 죄를 저질렀다. 자신의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는 이성재의 치밀함이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송윤아를 이용해 라헨에 입성한 그가, 이제 전소민을 이용해 라헨을 온전히 차지할 계획을 실행 중인 것이다. 거짓과 조작 위에 현재 두 사람의 행복이 세워졌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송윤아가 완전히 각성했다. 이제 완전히 달라진 그녀의 새로운 반격이 시작될 예정. 과연 이성재와 전소민은 언제까지 이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송윤아는 조작의 증거를 잡아내 이들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쇼윈도:여왕의 집’ 12회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04 17:02
경제

세포라 상륙 2년째…성적표 뜯어보니

글로벌 '뷰티 공룡' 세포라코리아(이하 세포라)가 국내 상륙 2주년을 앞두고 있다. 세포라는 2019년 아시아 뷰티의 중심지 한국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며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않은 분위기다. 영업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올해까지 총 7개 매장을 내겠다던 약속도 사실상 지키기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와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년 만에 6호점 내는 세포라 세포라가 이달 말 수원 광교 갤러리아점을 오픈한다. 세포라코리아 관계자는 6일 본지에 "이달 말 광교갤러리아점을 개장한다. 지난해 10월 출점한 서울 여의도 IFC몰 이후 약 1년만"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세포라는 2019년 10월 국내 1호 매장이었던 서울 삼성 파르나스몰점에 이어 여섯 번째 매장을 열게 됐다. 세포라는 한국 입성과 함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2021년까지 7개 매장을 연 뒤, 2022년에는 14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달 말에야 6호 매장을 개장하면서 목표치였던 올해 7개 매장 오픈은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현 속도라면 내년 총 14개 매장 출점 목표도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세포라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출점에 신중하다 보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게 됐다. 전 세계 세포라 매장 중 올해 신규 출점을 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특수성을 고려한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광교 갤러리아점 오픈과 함께 그동안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글로벌 브랜드가 세포라를 통해 독점으로 들어온다. 소비자들이 기대하실 수 있는 큰 브랜드"라고 밝혔다. 세포라는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으로 전 세계 34개국에서 26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진출한 한국은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이은 아시아 10번째 국가다. 늘어나는 영업손실…시코르와 '차별화' 관건 세포라는 본사의 글로벌 정책상 매출과 영업이익 등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잡코리아' 등 취업플랫폼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세포라의 재정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세포라의 매출은 2019년 30억8000만원에서 2020년 142억1000만원으로 361% 향상했다. 업계 평균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영업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69억400만원이던 영업 손실은 지난해 124억9000만원까지 늘었다. 잡코리아 측은 "해당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신용평가사를 통해 기업 매출 정보를 집계하는 기관과 계약을 맺고 반영한 것으로 업계 추정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K뷰티 업계는 세포라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차별화 실패를 꼽는다. '한국형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와 견줘 두드러지는 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본지가 지난 6일 찾은 시코르 명동 영플라자점에는 '맥', '설화수', '베네피트' 등 시코르나 '영플라자'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브랜드가 상당수 눈에 띄었다. 세포라가 장점으로 내세웠던 '체험형 매장'도 빛이 바랬다. 세포라는 2019년 서울 삼성 파르나스몰점을 내면서 "코스메틱 덕후들의 놀이터가 되겠다"며 매장에 상주한 전문가와 함께 직접 메이크업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번지면서 매장 내에서 이뤄지던 체험이 모두 중단됐고, 제품 테스트도 금지됐다. 뷰티 업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본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다보니 상륙 초기에 적자에 시달리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투자금이 대거 들어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K뷰티 업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포라의 문제는 적자보다 차별화다. 사람들이 거길 왜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차라리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모인 시코르나, 에이블씨앤씨의 편집숍 '눙크'를 찾는 편이 낫다. 단독 입점 브랜드도 많지 않다. 고객들이 몇 개 되지 않는 단독 브랜드를 사겠다고 세포라까지 나갈 동기가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세포라 출점 속도가 느려지면서 시코르와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시코르는 지난 5월 서울 금천구 가산 마리오아울렛에 31호점을 오픈했다. 세포라가 서울 강남과 명동, 신촌 등 수도권 주요 상권에만 6개의 매장을 연 것과 달리 시코르는 대구와 부산 등 전국에 거점 매장을 두고 있다. 세포라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세포라의 향수 카테고리는 3배 이상 신장했다. 또 이커머스의 매출 또한 2021년도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대비 1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세포라는 뷰티의 트렌드가 시작되고 변화가 빠른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신선하고 특유의 독창성을 지녔지만, 고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를 소개해 브랜드 자체의 성장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08 07:00
연예

솔비, 최고가 경신하더니 '사치'까지···런던 '미술계 핫플' 입성

권지안(솔비)이 영국 런던 현대미술관 사치(Saatchi) 갤러리에 입성한다. 사치 갤러리는 현대미술품 수집가 찰스 사치가 설립했다. 사설 갤러리지만 유명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와 트레이시 에민 등을 발굴한 대표적인 현대 미술관 중 하나다. 영국의 부촌인 런던 첼시에 자리 잡고 있다. 13일 권지안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권지안은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열리는 ‘2021 포커스 아트페어 런던(FOCUS Art Fair London)’에 참여한다. 오는 9월 4일까지 열리는 포커스 아트페어는 권지안을 비롯해 김근태·문수만을 비롯해 전 세계 31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회화·설치미술·조각·사진 등을 선보인다. 이번 아트페어는 아트에이전시 ‘홍리컴퍼니(HongLee Company)’가 ‘컬러 오브 라이프(Color of Life)’를 주제로 주최한다. 권지안은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Piece of Hope)’ 시리즈 작품을 출품했다. 질감이 뚜렷한 부조와 강렬하고 생동감 있는 단색 추상으로 케이크의 크림을 연상시키는 모양을 표현했다. 권 작가는 “초가 녹는 시간을 성찰의 시간으로 여기며 잃어버린 희망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권지안은 이번 아트페어 참여로 폴드 갤러리, 피츠로비아 갤러리에도 작품을 전시한다. 가수로 데뷔한 그는 2015년부터 ‘셀프 콜라보레이션(Self-Collaboration)’을 시작으로 미술 작업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프랑스 파리시로부터 전 세계 현대 미술가 30인으로 선정돼 최대 현대미술축제라고 불리는 ‘라 뉘 블랑쉬 파리’에 초청돼 해외 현대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아트페어에 전시하는 케이크 시리즈는 과거 표절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케이크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해당 케이크가 유명한 현대미술작가 제프 쿤스(Jeff Koons)의 작품 ‘플레이 도우(Play-Doh)’를 표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권지안은 이에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해당 케이크는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 걸 보다가 제프 쿤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권 작가는 지난 3월 케이크 시리즈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 ‘Just a Cake-Piece of Hope’ 전시회를 열어 30여 점의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시 공개 이틀 만에 작품과 관련해 카페에서 판매한 ‘솔비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카페 측은 판매용이 아닌 진열 상품을 실수로 판매했다고 해명했다. 솔비도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지안은 지난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이 2010만원에 팔리며 개인작품 최고가를 경신했다. 추정가는 400만원이었으나 71차례 경합 끝에 높은 경매가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솔비 작품' 몸값 5배 뛰었다…71회 경합끝 2100만원 낙찰 케이크 표절 논란에도···솔비 미술작품 1010만원에 팔렸다 "돈 주고 완전 곰팡이를 샀네"…'솔비 케이크' 논란, 무슨 일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08.13 17:01
야구

'이마트 나비효과' 추신수는 어디로

추신수(39)는 지난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자택 시설에서 타격훈련을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듣고 친분이 있는 타격코치가 달려와 훈련을 돕기도 했다. 추신수 국내 에이전트 갤러리아SM 송재우 이사는 "추신수는 예년처럼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월 초 몸을 만들어 1월 말 타격 훈련을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의 7년 1억 3000만 달러(1450억원) 계약이 끝났다.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지만, 그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2~3년 더 현역 선수로 뛸 수 있다. 송재우 이사는 "MLB 스프링캠프가 언제 열릴지 모른다. 예년처럼 2월 중순 캠프를 시작할 수 있고,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일정을 미룰 수도 있다. 어쨌든 추신수는 평소 루틴대로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추신수는 10년간 함께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결별하고, 제프 보리스를 새 대리인으로 맞이했다. 이젠 큰 계약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라, 선수의 입장을 잘 살피는 에이전트의 도움이 필요해서였다. 실제로 몇몇 MLB 팀이 보리스를 통해 추신수 영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큰 변수가 생겼다. 지난달 26일 신세계그룹(이마트)이 SK 야구단을 전격 인수한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쇼핑과 야구 콘텐트를 아우르는 새로운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SK는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1순위)에서 추신수를 선택했다. 당시 추신수는 5년 넘도록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다 MLB 입성을 앞두고 있었다. 따라서 SK가 가진 추신수 지명권은 실효성이 없어 보였다. 시간이 더 흘러 추신수는 MLB에서 크게 성공했다. 부산 출신인 추신수는 과거 "외삼촌(박정태)이 활약했던 롯데에서 뛰는 게 어릴 적 꿈"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 추신수가 고향 팀도 아닌 SK에서 뛸 이유는 매우 낮아 보였다. SK로서도 추신수를 데려와 롯데에 넘겨줄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추신수 지명권은 신세계그룹에 넘어갔다. 갑자기 상황이 달라졌다. 추신수의 FA 계약이 끝난 시점에 그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이마트 야구팀이 '그랜드 오픈'할 때 추신수만한 간판이 없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SK 선수단 전체를 인수했기에 새로 선보일 얼굴도 마땅치 않다. 추신수는 기량과 상품성에서 새 구단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물론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신세계그룹이 추신수를 원한다면, 그를 충분히 설득해 이마트 유니폼을 입게 할 수완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이마트가 추신수를 영입해 1년 동안 뛰게 한 뒤 2022년 롯데로 트레이드하는 것이다.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정한 '1년 이내 트레이드 금지' 규정을 지키면서, 추신수의 꿈을 응원하는 방법이다. SK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마트 입장은 다를 것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이마트의 경쟁업체 롯데마트를 직접 방문해 "많이 배웠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매번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그에게 '추신수 영입 1년 후 롯데 트레이드'라는 그림은 아주 허황한 건 아니다. 14년 동안 얽혀 있던 특별지명 실타래를 푸는 건 쉽지 않다. 추신수와 이마트, 심지어 롯데 야구단까지 이해관계자가 많다. 이를 풀어내기만 한다면, 2012년 박찬호 복귀 못지않은 흥행 요소가 될 수 있다. 박찬호는 2010년 MLB에서 은퇴 후 2011년 일본 오릭스를 거쳐 이듬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 상황과 상관없이 추신수는 MLB 팀과의 계약을 우선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추신수는 33경기 타율 0.236, 홈런 5개)를 끝으로 빅리그에서 퇴장하는 걸 아쉬워하기 때문이다. 송재우 이사는 "추신수가 지난해 9월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손 인대 염좌를 다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MLB 커리어를 그렇게 마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현재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FA 시장의 불확실성은 매우 크다. 현재로서는 추신수의 MLB 잔류에 무게가 실리지만, 이마트의 야구단 창단이 어떤 '나비효과'를 만들지 모른다. 예년처럼 추추트레인은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식 기자 2021.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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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주춤했던 백화점 빅3, 2021년 새 점포로 달린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이 2021년 신축년에 새 점포를 연다. 이들 '빅3' 백화점이 새로 오픈하는 것은 2016년 신세계 대구점 개장 이후 5년 만이다. 2020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부진한 실적을 거둔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새해 신규 점포 출점으로 성장률 회복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첫 포문은 현대 여의도점 '서울 최대 규모' 새해 백화점 신규출점 경쟁의 포문을 여는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다. 오는 2월 서울 최대 규모 여의도점을 개장한다. 2월 24일 현대백화점은 파크원에 여의도점을 프리오픈하고, 2월 26일 공식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IFC몰 이외에 대형 유통점이 없던 여의도에 첫 백화점 입성이다. 현대백화점의 출점으로 IFC몰은 물론 근처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백화점 경쟁력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점포 규모'가 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은 지하 7층, 지상 9층으로 영업면적만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한다. 영업면적 기준으로는 서울 백화점 중 가장 크고, 전국 네 번째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서울 최대 규모' 타이틀도 여의도점에 내줘야 한다.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발렌시아가·몽블랑 등에 이어 루이비통·샤넬·구찌 등 3대 명품 브랜드와도 입점을 협의 중이다. 각종 첨단기술까지 더했다. 식품관에 아마존의 무인 자동화 매장인 아마존고의 ‘저스트워크 아웃(상품을 들고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많은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춘 대형 체험형 매장인 밀레니얼관, 3300㎡ 규모 실내 정원과 실내 폭포 등 도심 속 휴식 공간도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신세계도 초대형 점포 '맞불' 현대백화점에 맞서 롯데백화점도 초대형 매장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동탄2신도시에 동탄점을 연다. 올해 영플라자 청주점 영업을 종료하는 등 출점 대신 점포 줄이기에 나선 것과 대비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역시 영업 면적만 2만평(약 7만5900㎡)이 넘는다. 영업면적으로는 롯데백화점 전 점 중 잠실점에 이어 두 번째고, 단일 건물로 따지면 가장 큰 초대형 점포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복합환승센터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롯데백화점은 30·40대 고소득층이 많은 신도시 고객층을 겨냥해 프리미엄 브랜드와 각종 문화 콘텐트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럭셔리 몰 콘셉트로 문을 열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 대전 유성구에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열어 대전·충청도 공략에 나선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약 6000억원을 투자한 지하 5층, 지상 43층짜리 건물로 여기엔 백화점뿐만 아니라 호텔과 과학 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연면적만 28만3466㎡(약 8만5700평)이다. 과학·엔터테인먼트·쇼핑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선보이는 게 신세계 목표다. 이를 통해 지역 터줏대감인 갤러리아 타임월드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다. 시장 활기 기대…치열한 격전 예상 잇단 신규 출점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백화점 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기대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 1조8920억원, 영업이익 1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 16.4%, 55.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2476억원, 1168억원으로 11.4%, 52.5%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의 누적 매출은 1조 2733억원, 영업이익은 9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각 7.4%, 52.3% 하락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 해에 백화점 출점이 몰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침체에 빠진 백화점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해 각기 다른 지역에 새 백화점이 생겨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건 아니지만, 성과를 비교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상권을 둘러싼 각 업체 간 치열한 격전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gnu@joongang.co.kr 2021.01.01 07:01
스포츠일반

볼빅, KLPGA ‘숨은 유망주’ 이재윤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 체결

“중학교 2학년부터 함께 한 볼빅과 KLPGA 정규 투어도 함께 해요. 루키 1승이 올해 목표예요.” 대한민국 대표 골프브랜드 볼빅이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이재윤(20·볼빅)과 조인식을 갖고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윤은 KLPGA의 점프투어와 드림투어에 이어 정규투어에서도 ‘Volvik’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골프공·캐디백·장갑 등 볼빅의 각종 골프용품을 지원 받게 된다. 이재윤은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아버지와 TV로 골프를 시청하다 골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골프채를 잡았다. 이후 중학교 2학년부터 볼빅의 골프공을 사용해 주니어선수 시절을 보냈고, 점프투어와 드림투어, 그리고 2020시즌 KLPGA 정규투어에 입성함으로써 자신의 1차적인 꿈을 이뤘다. 이재윤은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국가대표나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경험은 없다. 하지만 볼빅은가능성을 믿고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결국 이재윤은 2018년 KLPGA 제2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9차전 우승과 17차·18차전 준우승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어 지난해 드림투어에서는 KLPGA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개막전 우승과 함께 꾸준한 활약으로 시즌 상금랭킹 14위로 2020년 KLPGA 정규투어 카드를 손에 넣고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이재윤은 겉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계별로 성장 중인 볼빅의 숨은 유망주다. 특히 이재윤은 171cm의 큰 키와 빼어난 외모로 차세대 KLPGA 미녀골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봉중근이 외삼촌으로 ‘집안의 우수한 스포츠 DNA’를 물려받았다는 평가다. 이재윤은 2019년 후원사인 볼빅의 추천선수 자격을 통해 2차례 KLPGA 정규투어 대회에 참가했다. 이때 이재윤은 그린주변 어프로치 샷과 퍼트에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게 됐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베트남 트윈도브스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쇼트게임 향상에 집중했다고 한다. 이재윤의 훈련 성과는 오는 4월 9일부터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펼쳐질 2020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윤은 “먼저 문경안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주니어 시절부터 적극 후원을 해줬고 그 후원을 자양분으로 삼아 소중한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신인답게 당차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통해 볼빅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재윤이 2020시즌 사용할 골프공은 볼빅의 뉴 S3 화이트 제품으로 S3는 3피스로 VU-X 우레탄커버를 사용해 보다 부드러운 타구감과 손맛을 제공한다. 완벽한 스핀 컨트롤과 정교함을 추구하는 골퍼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다음은 이재윤 프로의 일문일답 -지난 동계 전지훈련 때 역점을 준 샷 연습은 무엇인가. “KLPGA 정규투어를 앞두고 1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베트남 트윈도브스에서 훈련했다. 그린주변에서의 어프로치 샷과 퍼트 연습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보다 완벽한 샷 컨트롤을 위해 노력했다.” -2019년 볼빅 초청선수 자격으로 정규투어 대회를 2차레 참가했는데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은 무엇이었나. “일단 그린주변에서의 어프로치와 퍼트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정규투어 시드가 확정되고 나서 쇼트게임 훈련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위해 전지훈련 장소로 그린주변과 그린이 어렵고 연습 조건이 좋은 베트남 트윈도브스 코스로 결정했다.” -2020 시즌의 목표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목표는 1승이다. 대회에 상관없이 1승을 해서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지난해(조아연)에 이어 데뷔 시즌 개막전 우승을 하면 볼빅의 역사에 기억될 것 같다. 또 우승과는 관계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서 후원사 동료인 조아연의 뒤를 이어 신인왕을 수상받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자신의 장기 샷, 그리고 이재윤이란 어떤 선수로 기억되길 원하나. “제일 자신 있는 샷은 아이언 샷이다. 특히 90m 이내에서의 웨지 샷이다. 이 거리에서 클럽을 잡으면 마음이 놓이고 자신감이 생긴다. 골프 팬들에게 잘하고 잘 웃는 선수, 항상 밝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실력파 이재윤’이라는 별칭을 얻고 싶다.” -‘봉중근의 조카’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재윤에게 봉중근 삼촌이란. “가족이지만 각자 위치에서 너무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그래도 문자로 항상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상품권도 많이 보내주는 좋은 삼촌이라 항상 고맙다. 시즌 중 우승권에 근접한다면 삼촌이 응원을 위해 갤러리로 기꺼이 와 줄 것이다.” 김지한 기자 2020.03.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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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김수용, 리액션 실종자→리액션 부자 코디

리액션 실종자로 유명한 수드래곤 김수용이 리액션 부자 코디로 거듭난다.오늘(30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홈즈 사상 역대급 의뢰인이 찾아온다. 7인 가족 3대가 함께 살 전원주택을 구하는 것이 이번 주 미션으로, 최근 몇 년간 각자 아파트에서 떨어져 지낸 의뢰인의 가족들은 다시 자연을 품은 전원주택에서 함께 모여 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부모님과 남동생 그리고 의뢰인 부부와 5살, 2살 남매까지 총 7인의 가족이 함께 사는 만큼 조건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부분은 평소 리액션 실종자로 유명한 김수용이 콧노래는 물론 가는 곳마다 강한(?) 리액션을 선보여 리액션 부자로 거듭났다는 사실이다.'홈즈' 사상 가장 독특한 집으로 손꼽힌 첫 번째 매물에 반한 김수용은 콧노래를 부르며 보기 좋게 입성했지만, 세기말 아재 감성만 탄로 나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현관에 들어서자 한 눈에 들어오는 통창 뷰와 갤러리에 버금가는 감각적인 내부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은 절친 김숙 팀장도 깜짝 놀랐다는 전언이다. 이 집의 하이라이트 공간이 공개되자 김수용은 29년 개그 인생 최대치의 리액션을 선보인 것으로 전해져 집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 시켰다.이어, 김수용은 매물 속 작은 공간마다 삼촌 방으로 지정하고 심지어 화장실 안 비밀 공간마저 삼촌 방으로 정해 영화 ‘기생충’을 떠올리게 했다.복팀의 장동민과 김동완 역시 전원주택에서 직접 생활하고 있는 만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해 전원주택 생활의 실질적인 조언과 다양한 꿀팁을 제공하며 의뢰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늘 오후 10시 35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6.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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